200만원짜리 카드값을 5일 밀리면 붙는 이자는 5,479원이에요. 커피 두 잔 값이죠. 그래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분이 많아요.
근데 진짜 비용은 이자가 아니라 5영업일이라는 선에 걸려 있어요. 이 선을 넘는 순간 기록이 금융권 전체로 공유되거든요. 며칠 차이로 몇 년이 갈리는 셈이죠.
아래에서는 카드 대금이 밀렸을 때 돈이 어디서 얼마나 붙는지 계산식으로 뜯어보고, 그 기록이 신용점수에 언제부터 남는지 기준을 숫자로 정리했어요. 지금 며칠 밀린 상태라면 어디까지가 회복 가능한 구간인지 바로 판단할 수 있어요.
결제일이 지나면 어디서부터 돈이 붙나
카드 대금이 밀리면 붙는 돈은 딱 하나, 지연배상금이에요. 흔히 연체이자라고 부르는 그것입니다. 카드사가 원래 이자에 얹어서 별도로 물리는 벌금 같은 개념이죠.
시작 시점이 은근히 헷갈려요. 결제일 당일이 아니라 결제일 다음 날부터 계산이 돌아가요. 15일이 결제일이면 16일이 연체 1일 차인 거죠.
끝나는 날도 규칙이 있어요. 신한카드 개인회원 약관을 보면 결제일 다음 날과 완제일 중 하루만 연체일수에 넣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양쪽을 다 세지는 않는다는 뜻이에요. 결제일 바로 다음 날 갚으면 연체일수는 1일로 잡혀요.
그리고 하나 더. 밀린 금액 전체가 아니라 원금 기준으로 계산돼요. 연체금액에 이미 포함된 이자는 빼고 계산합니다. 이자에 또 이자를 붙이지 않는다는 얘기죠.
✅ 꼭 확인 결제일이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다음 영업일로 밀려요. 통장에 돈을 넣는 시점도 그 기준으로 잡으세요.
지연배상금은 이 식 하나로 끝나요
계산식 자체는 단순해요. 약관에 그대로 나와 있는 공식입니다.
지연배상금 = (연체금액 – 연체금액에 포함된 이자) × 연체이율 × 연체일수 ÷ 365
여기서 변수는 사실상 두 개예요. 연체이율과 연체일수. 금액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까요.
연체이율은 카드사가 정해서 매달 알려줘요. 회원마다 다르고, 카드사마다도 달라요. 다만 상한은 법으로 막혀 있습니다. 이자제한법과 대부업법상 법정 최고이자율이 연 20%라서, 어떤 경우에도 이 위로는 못 올라가요.
그래서 아래 계산은 최악의 경우인 연 20%를 가정해서 잡았어요. 본인 카드의 실제 연체이율이 이보다 낮으면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어요. 명세서나 앱 이용약관 화면에서 확인이 가능해요.
⚠️ 주의 연체가 길어지면 남은 할부금 전체가 한꺼번에 청구되는 기한이익 상실이 올 수 있어요. 그때부터는 계산 대상 금액 자체가 커져요.
200만원 5일이면 실제로 얼마인가
숫자를 직접 넣어 보면 감이 확 와요. 200만원을 연 20%로 5일 밀리면 2,000,000 × 0.2 × 5 ÷ 365, 그러니까 5,479원이에요.
금액과 일수를 바꿔 가며 계산해 봤어요. 아래 표가 그 결과예요.
| 연체 금액 | 5일 | 15일 | 30일 | 90일 |
|---|---|---|---|---|
| 100만원 | 2,740원 | 8,219원 | 16,438원 | 49,315원 |
| 200만원 | 5,479원 | 16,438원 | 32,877원 | 98,630원 |
| 300만원 | 8,219원 | 24,658원 | 49,315원 | 147,945원 |
| 500만원 | 13,699원 | 41,096원 | 82,192원 | 246,575원 |
표를 보면 알겠지만 며칠 단위에서는 금액이 크지 않아요. 200만원을 한 달 꼬박 밀려도 3만원 대죠. 의외라고 느끼는 분이 많을 거예요.
바로 여기서 판단이 갈려요. 이 숫자만 보고 버티면 손해가 시작돼요. 실제 타격은 다음 항목에 있거든요.

지금까지 정리하면 이래요. ① 지연배상금은 결제일 다음 날부터 일 단위로 붙어요. ② 연체이율은 회원마다 다르지만 연 20%가 상한이에요. ③ 단기간이면 금액 자체는 생각보다 작아요.
이자보다 무거운 건 5영업일이라는 선
연체에서 진짜 비용은 신용평점이에요. 여기엔 명확한 커트라인이 있어요.
연체 금액이 10만원 이상이고 기간이 5영업일 이상이면, 그 정보가 금융회사끼리 공유되는 단기연체 정보로 올라가요. 반대로 둘 중 하나라도 안 되면 평가에 반영되지 않아요. 9만원을 열흘 밀린 경우는 걸리지 않는다는 뜻이죠.
여기서 조심할 게 5영업일이라는 표현이에요. 달력 날짜가 아니라 영업일 기준이라, 주말과 공휴일이 끼면 실제로는 일주일이 넘어가요. 연휴가 껴 있으면 열흘 가까이 되기도 해요.
더 아픈 건 갚은 뒤예요. 나이스평가정보 안내에 따르면 90일 미만 단기연체 정보는 해제된 뒤에도 3년간 평점 산정에 쓰여요. 90일 이상 장기연체는 상환 후 최장 5년까지 영향이 남습니다.
| 구분 | 기준 | 상환 후 반영 기간 |
|---|---|---|
| 평가 제외 | 10만원 미만 또는 5영업일 미만 | 반영 안 됨 |
| 단기연체 | 10만원 이상 · 5영업일 이상 · 90일 미만 | 해제 후 3년 |
| 장기연체 | 90일 이상 | 상환 후 최장 5년 |
5,479원 아끼려다 3년을 얻어맞는 구조인 거죠. 그래서 5영업일 앞에서는 어떤 수를 써서든 막는 게 맞아요.
연체 일수별로 벌어지는 일
연체는 하루하루가 같은 무게가 아니에요. 단계마다 성격이 바뀝니다.
| 연체 구간 | 주로 벌어지는 일 | 회복 난이도 |
|---|---|---|
| 1일 ~ 4영업일 | 지연배상금만 붙음, 안내 문자 발송 | 낮음 |
| 5영업일 이상 | 단기연체 정보 공유 시작 | 중간 |
| 1개월 이상 | 카드 이용 정지, 한도 축소 가능 | 높음 |
| 3개월 이상 | 장기연체 등록, 채권 추심 단계로 이동 | 매우 높음 |
KB캐피탈이 공개한 연체정보 등록 안내를 보면, 3개월 이상 밀린 경우 약정 기일 다음 날부터 3개월이 되는 날을 등록 사유 발생일로 잡아 7영업일 안에 등록해요. 이 단계로 넘어가면 새 카드 발급과 대출 심사가 사실상 막혀요.

이미 밀렸다면 이 순서로 처리해요
순서가 중요해요. 금액이 아니라 날짜부터 봐야 하거든요.
- 1순위 오늘이 연체 며칠 차인지부터 세요. 영업일 기준으로요.
- 2순위 5영업일이 코앞이면 전액이 어려워도 일부라도 넣으세요. 잔액을 10만원 아래로 낮추면 공유 대상에서 빠져요.
- 3순위 카드사 앱에서 즉시출금이나 선결제 메뉴를 쓰세요. 자동이체를 기다리면 하루가 더 가요.
- 4순위 며칠 안에 자금이 도는 상황이면 카드사에 결제일 변경이나 분할 납부를 문의해 보세요.
돌려막기는 피하는 게 좋아요. 현금서비스로 카드값을 막으면 당장 숫자는 맞지만 이자율이 더 높은 빚으로 갈아타는 셈이에요. 이 부분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의 한도·금리 차이를 비교한 글에 자세히 적어 뒀어요.
리볼빙도 마찬가지예요. 결제 부담을 미루는 대신 수수료가 계속 붙어요. 리볼빙 잔액 300만원에 매달 빠지는 수수료 구조를 먼저 확인하고 결정하세요.
놓치기 쉬운 부분
연체가 풀렸다고 점수가 바로 돌아오지는 않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올라가는 구조예요. 상환 다음 날 조회해 보고 실망하는 경우가 많죠.
또 하나. 연체 이력이 있으면 카드 혜택 쪽에서도 불이익이 생길 수 있어요. 전월 실적 인정 기준이 까다로워지는 경우도 있고요. 전월 실적에서 빠지는 항목을 정리한 글을 같이 보면 도움이 돼요.
부채가 이미 감당 밖이라면 버티기보다 제도를 쓰는 편이 나아요. 연체가 반복되는 상태에서 혼자 막다 보면 원금은 그대로인데 이자만 늘어요.
⚠️ 주의 여기 숫자는 연 20%를 가정한 예시예요. 본인 연체이율과 실제 청구액은 카드사 고객센터나 앱 명세서에서 꼭 확인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하루만 늦게 냈는데 신용점수 떨어지나요?
A. 금액이 10만원 이상이어도 5영업일 미만이면 평가에 반영되지 않아요. 다만 카드사 내부 기록에는 남을 수 있어요.
Q. 9만원을 한 달 밀렸어요. 이것도 등록되나요?
A. 금액 기준인 10만원에 못 미치면 공유 대상이 아니에요. 그래도 지연배상금은 계속 붙어요.
Q. 연체이자 나중에 이의 제기하면 돌려받나요?
A. 약관상 각종 수수료가 법에서 정한 이자율을 넘으면 초과분은 환급하게 되어 있어요. 계산이 이상하면 카드사에 산출 내역을 요청하세요.
Q. 여러 카드가 동시에 밀렸는데 어디부터 갚나요?
A. 연체일수가 5영업일에 가까운 것부터 막는 쪽이 유리해요. 금액이 큰 카드보다 날짜가 급한 카드가 먼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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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① 지연배상금은 결제일 다음 날부터 붙고, 200만원 5일 기준 연 20%면 5,479원 수준이에요.
② 진짜 손실은 이자가 아니라 10만원 이상 5영업일 이상이라는 등록 기준에 있어요.
③ 단기연체는 갚아도 3년, 장기연체는 최장 5년간 평점에 남아요.
④ 전액이 어렵다면 잔액을 10만원 아래로 낮추는 것만으로도 결과가 달라져요.
오늘 결제일이 지났다면 카드사 앱을 열어 연체일수부터 확인해 보세요. 정확한 연체이율과 청구 금액은 카드사 개인회원 약관과 고객센터에서, 본인 연체 기록은 나이스평가정보 개인신용평점 안내에서 직접 확인하는 편이 정확해요. 법정 최고이자율은 금융위원회 안내, 연체정보 등록 기준은 금융회사 연체정보 등록 안내에서 볼 수 있어요.